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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일 없는 얼굴로 하루를 마친 날 오늘의 한 줄 : 괜찮은 척 하루를 보냈지만, 마음은 조용히 닫혀 있었다. 오늘은 아이 문제로 남편이 나에게 불만을 표현한 날이었다.이야기는 아이를 충분히 케어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말로 시작됐지만, 듣고 있는 동안에는 점점 나에 대한 평가처럼 느껴졌다. 아이 공부를 너무 안 시키는 것 아니냐는 말, 벌써 포기한 건 아니냐는 질문까지 이어졌다.말의 형태는 질문이었지만, 그 안에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. 나는 그 말을 다 받아들이지도, 그렇다고 바로 반박하지도 못했다. 관찰 1)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얼굴대화를 마친 뒤에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.크게 말다툼을 한 것도 아니었고, 목소리를 높인 사람도 없었다.하지만 내 얼굴은 분명 조금 굳어 있었고, 말수는 줄어들었고, 남편과 자연.. 더보기
[감정 다스리기]불안을 평온으로 바꾸는 심리학적 기법, ‘감정 명명하기’의 효과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이나 조급함을 경험한다. 특별히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.이런 상태에서는 “왜 이렇게 예민하지?”, “마음이 왜 이래” 같은 자책이 먼저 떠오르기 쉽다.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이 현상을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자동 반응으로 설명한다.그리고 이 자동 반응을 완화하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으로 ‘감정 명명하기(Affect Labeling)’를 제시한다. 이 글에서는우리가 왜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지,감정 명명하기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,이를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차분히 살펴본다.1. 왜 감정은 통제하기 어려울까일상에서 우리는 수많은 자극에 노출된다. 해야 할 일, 관계에서의 긴장, 예기치 .. 더보기
[마음공부 입문]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필요한 ‘마음공부’란 무엇인가? 우리는 흔히 감정을 곧 ‘나 자신’이라고 여기며 하루를 보낸다. 화가 나면 내가 화난 사람인 것 같고, 불안하면 내가 불안한 사람처럼 느껴진다.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감정과 나를 분리해 바라보는 능력이 정서적 안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. 이 글에서는 마음공부의 출발점이 되는 메타인지와 관찰의 개념을 중심으로, 감정을 보다 안정적으로 다루는 심리학적 접근법을 살펴본다.1. 왜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가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.해야 할 일, 관계에서의 갈등, 예기치 않은 상황들은 생각할 틈 없이 감정을 먼저 끌어올린다. 이때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다스리려 애쓰거나, 반대로 감정에 압도된 채 하루를 흘려보낸다. 심리학에서는 이를 ‘감정과 자아의 동일시’라고 설명한다. 즉, 지금 느끼는 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