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찰노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순간 오늘의 한 줄 : 아이를 바꾸고 싶었던 하루가 아니라, 아이를 바라보는 기준이 바뀐 하루였다. 오늘 오전에 보았던 프로그램 때문인지, 하루 종일 아이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.오늘은 금요일이라 아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주말이기도 하고 한껏 들떠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더 사랑스럽고 기특하게 여겨졌다. 무언가를 더 해줘야겠다는 조급함보다는, 지금 이 모습 그대로를 더 오래 보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. 관찰 1) ‘더 잘 키워야 한다’는 생각나는 평소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먼저 떠올린다.책을 읽어주는 것, 학습을 시키는 것, 아이의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주는 것. TV나 유튜브를 오래 본다는 이유로 혼을 낸 적도 많았다.아이의 하루가 ‘제대로 쓰이고 있는지’를 자꾸 확인하려고.. 더보기 우연히 본 이야기 하나로 오전 시간을 다 써버린 날 오늘의 한 줄 : 우연히 본 이야기 하나가, 오전의 감정을 다 써버렸다. 나는 혼자 있을 때 TV를 거의 켜지 않는다. 낮에 혼자 있는 시간에는 소리가 있는 화면보다 조용한 공기가 더 편한 편이다. 그런데 오늘 오전에는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프로그램에서 멈췄다. 의도한 선택은 아니었고, 그저 화면 속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붙잡았다.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가 내 오전 시간을 이렇게 붙잡아 둘 줄은 그때는 몰랐다. 관찰 1) 멈춰버린 아이의 시간화면 속에는 한 아이의 이야기가 나왔다.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지 아직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였다.그 이후 아이는 자기 방에 머물며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. 학교도, 바깥생활도 멈춘 채 하루의 대부분을 방 안에서 보냈다고 했다. 그 장면이 유난.. 더보기 나눈 것은 옷이었고, 남은 것은 마음이었다 오늘의 한 줄 : 나눈 것은 옷이었지만, 돌아오는 길에 남은 것은 태도였다. 어제 옷을 기부하러 갔다. 안 입게 된 옷들, 그리고 아이 옷 한 벌을 골라 ‘아름다운 가게’라는 곳에 가져갔다.옷장에서 사라져도 내 삶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들이었다. 그래서 기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. 기부를 하러 가는 길에는 괜히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.버리는 것과는 다르다고,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. 그날은 기부라는 말이 나와 잘 어울리는 선택처럼 느껴졌다. 관찰 1) 받아들여지는 방식기부처에서는 옷을 하나씩 훑어보았다.색이 바랜 부분, 원단 상태를 확인하며 이런 것들은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. 말은 정중했지만, 그 시선은 꽤 빠르고 단정했다. 옷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